집콕 여행 시리즈 : 🇲🇦 모로코 바자르 투어
모로코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귀를 사로잡는 것은 소리입니다. 사람들의 말소리, 철문 여닫는 소리, 냄비 긁는 소리, 낙타 종소리. 눈을 돌리면 형형색색의 도자기, 직물, 양탄자, 향신료가 쏟아지고, 코는 민트, 커민, 로즈워터, 가죽, 나무 향에 정신이 아득해지죠. 모로코의 바자르는 단순한 재래시장이 아닙니다. 문화, 역사, 생활, 예술, 신념이 얽힌 ‘살아있는 공간’이에요.오늘은 집 안에서 그 강렬한 감각을 풀어놓듯 경험할 수 있는 루틴을 제안할게요. 마라케시의 골목길로 들어가는 마음으로 따라와주세요.색과 패턴으로 떠나는 시각 여행마라케시의 메디나(Medina, 구시가지)는 색과 패턴의 향연입니다. 테라코타 벽, 초록 문, 푸른 타일, 금빛 장식, 그리고 복잡한 지오메트릭 패턴이 곳곳에 살아 있죠.- ..
2025. 8. 1.
집콕 여행 시리즈 : 🇮🇳 인도 명상 여행 — 바라나시의 아침부터 명상까지
빠르게 움직이고, 즉시 반응하고, 계속 연결되어야 하는 세상 속에서 인도는 아주 다른 메시지를 건넵니다.“느리게 숨 쉬어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리고, 자신을 바라보라.” 그중에서도 바라나시(Varanasi)는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자 가장 깊은 영성이 깃든 곳입니다. 강가 강변에서 명상하고, 사원에서 노래가 울리고, 사람들은 삶과 죽음을 모두 받아들입니다.이번 집콕 여행은 하루를 ‘조용한 리듬’으로 살아가는 인도식 루틴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명상, 요가, 사운드, 차, 향기, 그리고 내면을 향한 시간, 눈을 감아도 인도에 닿을 수 있습니다.바라나시의 새벽: 강가의 노을과 호흡의 시작바라나시의 하루는 강가에서 해 뜨기 전부터 시작됩니다. 사람들은 조용히 모여 강가에 앉아 명상을 하거나,..
2025. 8. 1.
집콕 여행 시리즈 : 🇬🇷 산토리니, 파란 지붕 아래의 하루
파란 지붕의 흰 집, 석양에 물드는 하늘, 푸른 바다와 이어지는 절벽. 산토리니는 너무 완벽해서 오히려 ‘그림 속 섬’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 아름다움은 단지 배경이 아니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 색, 리듬, 감성으로 채워진 현실이기도 합니다.이번 집콕 여행에서는 산토리니의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 일과를 따라가며, 그리스 특유의 정서와 여유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입니다. 음식, 음악, 색감, 향기, 산책 영상까지 모두 포함해 “하얀 벽에 파란 마음을 얹는 하루”를 떠나볼게요. 산토리니의 아침: 햇살과 요거트, 그리고 흰 벽산토리니의 아침은 말 그대로 눈부십니다. 햇살이 흰 벽에 부딪혀 퍼지고, 좁은 골목길마다 반사된 빛이 넘실대죠.그리스 사람들은 아침에 무언가를 거창하게 먹기보다는 간단..
2025. 7. 30.
집콕 여행 시리즈 : 🇲🇽 멕시코 컬러 데이
멕시코는 그 자체로 하나의 팔레트입니다. 붉은 벽, 푸른 하늘, 노란 옥수수, 보라색 꽃, 형형색색의 벽화들까지. 이 나라는 색깔이 언어이고, 감정이며, 역사입니다. 멕시코의 일상은 특별한 축제가 아니더라도 늘 강렬한 색감의 반복과 충돌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래서 멕시코를 여행한다는 것은 곧 색을 여행하는 것이기도 하죠.이번 집콕 여행 시리즈는 멕시코입니다. 하루를 ‘컬러 테마별로’ 나눠, 색을 매개로 멕시코의 감성을 경험하고, 음식, 음악, 시각, 향기까지 오감을 채우는 컬러풀 루틴을 소개합니다. 노란 아침: 옥수수의 시간과 태양빛 식탁멕시코의 하루는 노란색에서 시작됩니다. 해가 떠오르고, 시장에는 옥수수가 삶아지고, 밝은 옐로우의 접시 위엔 따뜻한 토르티야와 살사가 오릅니다.아침 루틴: ‘멕시코식 토..
2025. 7.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