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집콕 여행 시리즈 : 🇦🇹 오스트리아 빈에서의 하루

by 흑백파도 2025. 8. 14.

유럽의 음악과 카페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 빈. 모차르트와 베토벤이 거닐던 거리와, 19세기 황실의 우아함이 그대로 남아 있는 건축물들이 어우러진 곳이죠. 하루만 있어도 고전 음악의 감동, 세련된 미술, 그리고 여유로운 커피 한 잔이 주는 행복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은 빈에서 보내는 하루를 세 가지 장면으로 나눠 소개합니다.

오스트리아 빈
오스트리아 빈

황실의 아침, 쉔브룬 궁전 산책

 

하루를 쉔브룬 궁전(Schönbrunn Palace) 정원 산책으로 시작해 보세요. 이곳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 궁전으로, 황금빛 장식과 대칭 구조의 건물이 웅장함을 뽐냅니다. 정원은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아침 햇살 속에서 걷는 기분이 특히 특별합니다. 언덕 위 글로리에테(Gloriette)에서 내려다보는 도시 전경은 꼭 눈에 담아야 할 순간입니다.

 

예술의 정오, 벨베데레 미술관과 링슈트라세

 

정오에는 벨베데레 미술관(Belvedere Museum)에서 오스트리아의 대표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걸작, The Kiss를 감상하세요. 미술관 자체가 바로크 양식의 예술품이어서 건물만 봐도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이어서 트램을 타고 링슈트라세(Ringstrasse)를 따라 달리면 오페라하우스, 국립 도서관, 시청사 같은 역사적인 건물이 차례로 등장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줍니다.

 

음악과 커피의 저녁, 빈 카페 하우스

 

저녁에는 빈의 전통 카페에서 하루를 마무리해 보세요. 카페 중앙(Café Central)은 지식인과 예술가들이 모였던 전설적인 장소로, 고풍스러운 내부와 피아노 선율이 어우러져 낭만을 더합니다. 사허 토르테(Sachertorte) 한 조각과 멜랑쥬 커피를 곁들이면, 오늘 하루의 여운이 달콤하게 마무리됩니다. 밤에는 빈 국립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을 감상하며 음악 도시의 진면목을 느껴보는 것도 좋습니다.

 

빈에서의 하루는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음악·미술·역사가 함께 주는 종합 예술 공연 같은 경험입니다. 하루만으로도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을 선율과 장면을 선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