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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4개월 아이의 성장 발달, 걷고 말하며 세상을 넓혀가는 시기

by 흑백파도 2026.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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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3~24개월은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매우 큰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다. 걸음마를 시작하며 스스로 이동할 수 있게 되고, 손을 이용한 세밀한 움직임도 점점 정교해진다. 또한 단순한 옹알이에서 벗어나 말을 배우기 시작하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려는 모습도 뚜렷해진다. 부모 입장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아이의 모습이 가장 크게 느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두 발로 걷기 시작하면서 아이의 시야와 행동 범위가 넓어지고, 세상을 탐색하려는 호기심 역시 더욱 커진다. 오늘은 13~24개월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성장 발달 특징과 그 의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한다.

 

13~24개월 아이의 성장 발달, 걷고 말하며 세상을 넓혀가는 시기
13~24개월 아이의 성장 발달, 걷고 말하며 세상을 넓혀가는 시기

걷고 뛰며 몸의 균형을 배우는 시기

13~24개월 아이들은 대근육 발달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시기다.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직립보행이다. 이전까지 기어 다니며 이동하던 아이가 스스로 두 발로 걷기 시작하면서 활동 범위가 급격히 넓어진다. 처음에는 뒤뚱거리며 자주 넘어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균형을 잡고 안정적으로 걷게 된다. 바퀴 달린 장난감을 끌고 걸어 다니거나 부모 손을 잡고 이동하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생후 18개월 전후가 되면 운동 능력은 더욱 발달한다. 공을 던지거나 발로 차는 행동을 시도하고, 어른 의자에서 혼자 내려오는 것도 가능해진다. 두 돌이 가까워질수록 계단을 오르내리는 능력도 향상된다. 처음에는 한 계단씩 두 발을 모아 이동하지만 점차 혼자서도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게 된다. 놀이터 기구를 타거나 선을 따라 걷는 놀이도 가능해지며 균형감과 민첩성, 평형감각 역시 함께 발달한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몸을 움직이며 세상을 배우기 때문에 다양한 신체 활동 경험이 중요하다. 걷고 뛰고 넘어지는 과정 자체가 아이의 신체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 물론 아직 균형감각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은 필요하다. 하지만 작은 실패를 지나치게 막기보다는 안전한 환경 안에서 충분히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또한 월령에 따라 성장 속도에는 개인차가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13개월 남아의 평균 체중은 약 9.9kg, 키는 약 76.9cm 정도이며 여아는 평균 9.2kg, 75.2cm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후 24개월 무렵에는 남아 평균 체중이 약 12.2kg, 키는 87.8cm 정도, 여아는 평균 11.5kg, 86.4cm 정도로 성장한다. 하지만 아이마다 성장 속도와 발달 시기는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단순 수치에 지나치게 불안해하기보다는 아이의 전반적인 발달 상태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손 사용이 정교해지고 스스로 하려는 욕구가 커진다

13~24개월이 되면 소근육 발달도 눈에 띄게 이루어진다. 이전에는 단순히 물건을 쥐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손가락을 이용해 다양한 행동을 시도한다. 컵을 잡고 물을 마시거나 블록을 쌓고, 공을 던지는 행동도 가능해진다. 눈과 손의 협응력이 좋아지면서 원하는 물건을 정확하게 잡으려는 모습도 보인다.

18개월 무렵에는 블록을 두세 개 정도 쌓을 수 있으며, 아직 서툴지만 혼자 숟가락질을 하려고 시도하기도 한다. 밥을 흘리거나 음식을 엎지르는 일이 많지만 이것 역시 성장 과정 중 하나다. 스스로 해보려는 경험 자체가 아이의 발달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옷을 혼자 벗으려는 행동도 이 시기에 자주 나타난다. 바지를 잡아당겨 벗거나 양말을 벗는 행동을 하며 독립심을 키워나간다. 또한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하면서 물건의 크기나 무게에 따라 힘 조절을 하는 능력도 발달한다. 무거운 물건은 두 손으로 들고, 작은 물건은 손가락 끝으로 집는 모습도 관찰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손기술이 좋아진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아이는 손을 사용하면서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도 함께 발달시킨다. 블록을 쌓다가 무너지면 다시 시도하고, 원하는 장난감을 잡기 위해 손을 조절하는 과정 속에서 두뇌 역시 활발하게 성장하게 된다.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해보려는 행동을 조급하게 막기보다 충분히 기다려주는 태도가 필요하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아이가 직접 숟가락을 사용해보고 옷을 벗어보는 경험은 자율성과 자신감을 키우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걷기와 언어 발달이 아이의 세상을 바꾼다

13~24개월 시기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걷기와 언어 발달이다. 아이가 스스로 걸을 수 있다는 것은 단순히 이동 능력이 생긴다는 의미를 넘어 신체 구조와 인지 발달에도 큰 영향을 준다.

아기들은 걷기 전까지 대부분 눕거나 기어 다니며 생활한다. 하지만 직립보행을 시작하면 몸의 균형 구조가 변화하고 내장기관 역시 점차 성인과 비슷한 위치를 찾아가게 된다. 또한 시야가 높아지면서 이전보다 훨씬 넓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엎드려 있을 때는 제한적이던 시야가 서서 바라보는 순간 몇 배 이상 넓어지기 때문에 다양한 자극을 경험하게 되고, 이는 사고력과 인지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언어 발달 역시 빠르게 진행된다. 단순한 옹알이에서 벗어나 의미 있는 단어를 말하기 시작하고, 자신의 요구를 표현하려는 행동이 많아진다. 부모의 말을 이해하는 능력도 함께 발달하면서 간단한 지시를 따르거나 특정 단어를 기억하는 모습도 보인다.

 

또한 감정 표현이 풍부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좋고 싫음을 분명하게 표현하고,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떼를 쓰기도 한다. 이는 고집이 세졌다는 의미보다는 자기 의사 표현 능력이 발달하고 있다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볼 수 있다.

24개월이 가까워질수록 아이는 신체와 언어, 정서와 사회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단순히 몸이 자라는 것에만 집중하기보다 정서적인 안정과 충분한 교감, 다양한 경험을 함께 제공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의 따뜻한 반응과 격려 속에서 아이는 건강한 자존감과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하며 한 단계 더 성장해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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