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여행 시리즈 : 🇦🇺 멜버른 책방 투어
호주의 남쪽, 바다를 품고 있는 도시 멜버른. 이곳은 오페라하우스보다 더 조용한 감동을 주는 곳입니다. 그 중심에는 수많은 독립서점, 중고책방, 예술서 전문서점이 있죠. 대형서점은 물론, 간판도 없이 조용히 골목에 숨어 있는 책방, 오래된 목재 서가와 벨벳 소파, 그리고 커피와 함께 책을 읽는 사람들이 멜버른의 일상을 이룹니다.이번 집콕 여행에서는 이런 멜버른의 서점 문화와 책 읽는 삶의 방식을 하루 루틴으로 옮겨볼 예정입니다. 당신의 방 한 켠이 작은 책방처럼 느껴지도록, 하루를 ‘읽고, 듣고, 상상하는 시간’으로 채워볼까요?아침, 책방의 문이 열릴 때멜버른의 서점들은 이른 아침보다는 늦은 오전쯤 느긋하게 문을 엽니다. 그때쯤이면 햇살이 유리창을 타고 들어와서가 위 먼지마저도 아름답게 보이는 시간이죠...
2025. 8. 6.
집콕 여행 시리즈 : 🇲🇦 모로코 바자르 투어
모로코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귀를 사로잡는 것은 소리입니다. 사람들의 말소리, 철문 여닫는 소리, 냄비 긁는 소리, 낙타 종소리. 눈을 돌리면 형형색색의 도자기, 직물, 양탄자, 향신료가 쏟아지고, 코는 민트, 커민, 로즈워터, 가죽, 나무 향에 정신이 아득해지죠. 모로코의 바자르는 단순한 재래시장이 아닙니다. 문화, 역사, 생활, 예술, 신념이 얽힌 ‘살아있는 공간’이에요.오늘은 집 안에서 그 강렬한 감각을 풀어놓듯 경험할 수 있는 루틴을 제안할게요. 마라케시의 골목길로 들어가는 마음으로 따라와주세요.색과 패턴으로 떠나는 시각 여행마라케시의 메디나(Medina, 구시가지)는 색과 패턴의 향연입니다. 테라코타 벽, 초록 문, 푸른 타일, 금빛 장식, 그리고 복잡한 지오메트릭 패턴이 곳곳에 살아 있죠.- ..
2025. 8. 1.